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아하!센터)에서는 2017년도, 2018년도 성평등한컷 공모전 출전작을 엮은 ‘성평등한컷 공모전’ 작품집을 2018년 12월 발간했다. 2년간의 수상 작품들을 주제별로 묶어, 현재 청소년이 성평등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가 무엇인지 가시화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작품집은 총 49쪽으로 이루어져있다. 글머리에서 성평등한컷 공모전의 목표와 취지를 볼 수 있으며, 본론에서는 총 6가지 주제로 분류한 수상작 그리고 심사평, 전체 공모작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내 스타일은 내가 결정해’, ‘성별이분법으로 가두지 마세요’, ‘우리에게 자유로운 교복을’, ‘이렇게나 다양한 우리’, ‘여자답게 #탈코르셋’, ‘아직도 성별에 따른 역할이 있다고?’ 위와 같은 총 6가지 소주제로 2년간의 수상작을 분류했으며, 각 수상작과 작가의 설명을 함께 볼 수 있다.
‘내 스타일은 내가 결정해’는 여자답게 입는 것, 남자답게 입는 것에서 벗어나 나답게 입는 것, 의복이나 외모를 꾸밀 때 모든 선택이 존중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별이분법으로 가두지 마세요’에서는 화장실의 성별 이분법적인 픽토그램, 남학생, 여학생, 남자, 여자라는 성별 고정관점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의 존엄함을 이야기 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자유로운 교복을’에서는 교복의 성별이분법, 교복에 내재한 성차별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교복 문제는 매년 성평등한컷 공모전에서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오래되고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나 다양한 우리’는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모아두었다. 겉모습만으로 성별을 구분하고 있지 않은지 문제제기하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여자답게 #탈코르셋’에서는 여성이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이 실제로 정해져 있는지 물음표를 던지면서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직도 성별에 따른 역할이 있다고?’에서는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밥을 차리는 사람은 언제나 여성이고 명절에 작은 밥상에서 나중에 식사하는 사람들은 여성임을, 이러한 문화를 비판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좋은 선물을 전해주는 사람은 언제나 할아버지인데 할머니는 왜 산타클로스가 되면 안되는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작품집은 알라딘과 YES24 인터넷 서점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아하!센터 홈페이지(https://www.ahacenter.kr/network/notice/29173/page/3)에서도 확인가능하다.
아하!센터는 작품집을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성문화 지형에서 매년 달라지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과 어린이·청소년이 꿈꾸는 성평등한 세상을 작품집을 통해 볼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이 만든 성평등 콘텐츠로 성평등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구성되고, 어린이·청소년에게 친화적인 성교육 현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어린이·청소년이 만든 한컷이 성평등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아하!센터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성문화를 일구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이·청소년과 함께할 것이다.
글. 기획협력팀 최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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