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하! 에는 어떤일이?/그곳에 아하가 있었다!

내 안의 고유감각 살리기!!

작성일 : 10-09-08 12:23             
내 안의 고유감각 살리기!!
글쓴이 : 아하지기 (59.15.196.148)  조회 : 197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아하! 기끼깡 캠프는 자기 표현력을 높여 자신감을 기르고, 내안에 있는 예술적 감각을 찾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느끼고 표현하며 소통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캠프입니다. 획일화되어 있는 몸이미지만을 강요받는 십대들에게 직접 몸을 움직여 보며 자신을 느끼고 표현의 자유로움을 경험하여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오감과 고유감각을 살리기, 소비자본주의의 획일적인 몸이미지 비판하기, 자연속에서 생명력 느끼기, 공동체생활 안에서 배려의 감수성 기르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끼깡 캠프) 


2010년! 벌써 2번째 캠프 경험을 하게 됐다.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많은 것을 얻어가자는 생각을 했다. 모든 활동에 조금 더 열심히! 참여하고 조금 더 즐길 수 있도록! 도착했을 때는 이미 조모임이 시작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차를 타고 오면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했는데도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조 이름과 구호를 정하면서 조금씩 친해졌고 간단한 게임을 하면서 더 친해지게 되었다. 저녁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또래지도자만의 자랑인 깜짝쇼(피카츄 춤)와 감수성훈련을 마지막으로 그날의 감상을 말한 다음 각자 숙소로 돌아가 잠을 푹 잤다.

2일째! 일어나자마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나왔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즐겁게 아침산책을 하고 돌아와 맛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강당에 모여 채원이 누나와 신영이 누나가 준비한 포토샵으로 가공한 몸이미지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미 들어본 내용도, 들어본 적 없는 내용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봐도 신기하고 놀라운 영상과 함께, 처음 하는 활동(잡지에서 이상적인 몸이미지 사진을 오려붙이고 사진에 대한 느낌을 쓰는 것)도 재미있었고 보람찬 활동이었던 거 같다.


오리엔티어링이 끝나고 돌아와 저녁을 먹고 잠시 쉰 후에 점수합산을 하고 우승팀을 뽑았는데, 우리 팀이 스티커 1개 차이로 승리해서 피곤하긴 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저녁에는 린지누나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시중에서 파는 과자와 직접 만든 감자칩으로 한 실험은 우리가 즐겨먹는 공장과자가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었다.

3일째!!에는 퍼포먼스를 하였는데, 작년 경험자(?)인 내가 좀 더 잘 이끌고 조금 더 잘 도와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단기기억증이라도 걸린 건지 기억이 나지 않아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다. 그래도 조원들이 열심히 참여해준 것이 고마웠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여서 좋았다~ 퍼포먼스 후 마지막 밤을 기리며 촛불을 켜고 캠프에 와서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 밤을 보냈다.

마지막 날에는 서로 소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가 3박4일 동안에 느꼈던 점을 표현하고 자신의 마니또가 누구였는지를 밝혔다. 또 기·끼·깡 캠프의 또래지도자들이 있는 ‘몸이야기 동아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모든 활동이 끝이 났다.

항상 그렇듯 캠프 첫날에는 모두가 어색하고 멀게 느껴질지라도 캠프가 끝나면 너무 친해져서 떠나기 아쉬운 기분이 든다. 아직 많이 부족해서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 나대신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열심히, 또 재미있게 활동을 해주던 친구들에게, 그리고 아직 미숙한 나에게 도움을 준 모두와 특히 샘&또래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내년 캠프에 가서도 다시 뵙기를 희망해본다.

 
풍생중학교 3학년 장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