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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에는 어떤일이?/그곳에 아하가 있었다!

가정의 달 종합선물세트 아하! 열린성교육

작성일 : 10-05-31 18:02             
가정의 달 종합선물세트 아하! 열린성교육
글쓴이 : 아하지기 (59.15.196.148)  조회 : 158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아하!는 매해 5월마다 영등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한 맞춤 성교육을, 사춘기를 맞은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은 ‘사춘기로의 여행’과 ‘해피버스ting'을, 그리고 저학년 아이들은 지하에서 성교육 인형극을 관람한다. 올해엔 5월 8일(토)과 15일(토) 양일에 거쳐 진행되었고, 영등포 지역주민 우선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참여하시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다.


정해진 시간을 지나서까지 질문이 넘쳐났던 부모 성교실은 양일 간 3번 열리게 되었다. 자녀의 성교육에 관심과 또 한편으론 걱정되는 부분들에 대한 답을 얻고자 부모성교실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주셨다. 아동의 성 발달단계와 사례를 통해 강의를 해 주셨고 부모님들께서 실제 생활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겪게 되는 자녀의 성에 대한 고민들을 오픈하여 질문을 해 주셨다.
 
대부분 질문 내용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자위행위,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자녀에게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 학교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또는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을 해 주셔서 실제 부모님들이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누며 자녀에 대한 막연한 걱정만이 아닌 자녀의 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되었다.


해피버스ting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은 자기 몸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높았다. 사춘기 몸의 변화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변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졌다. 더불어 또래 성폭력 교육도 이루어졌다. 무심결에 혹은 인지하지 못한 친구들끼리의 장난스런 행동이나 언행이 다른 친구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을 교육하였고, 서로간의 감수성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동들의 반응도 새로운 공간이라는 신선함과 더불어 주입식, 강압적인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적 체험을 통해서 교육을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다만 모집 인원이 많은 편이어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 많다보니 교육 내용 면에 아쉬움이 좀 남는다.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 교육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이후 교육엔 인원분배와 시간 조율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열린성교육 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