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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에는 어떤일이?/그곳에 아하가 있었다!

사춘기, 우리는 성장한다!

작성일 : 10-02-28 17:23             
사춘기, 우리는 성장한다!
글쓴이 : 아하지기 (112.149.189.207)  조회 : 251  


지난 달 아산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산YMCA와 아하센터가 함께 횡성 숲체원에서 “사춘기, 우리는 성(性)장한다”라는 주제의 어린이 성교육 캠프를  1박 2일동안  진행했다.

몸과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은 많았으나 캠프형으로 진행하는 건 처음이어서 이번 캠프를 위해 많은 실무자들이 각각의 교육 프로그램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방식을 접목시켜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캠프에 모집된 아이들은 총 62명으로 3 모둠으로 나뉘어 진행했으며 지역 성문화센터 참관 프로그램부터 직접 성문화 연극을 짜는 프로그램까지,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첫 날은 몸으로 소통하는 ‘몸으로 웃자! 놀자’, ‘사춘기로의 여행 - 사춘기 노트 만들기’를 하며 가볍게 성지식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고 둘째 날은 “성표현물 바로 보기”, “성폭력 예방”, “가족, 그 차이와 다양성” 등 의 주제들로 진행이 되었다. 


첫날 친구들이 원주성문화센터 체험관 교육을 받고 숲체원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었고, 차를 타고 장시간 이동을 하여 피곤함이 쌓여 첫날 프로그램은 예정 시간보다 짧게 진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사춘기로의 여행 시간에 만든 사춘기 노트에 관심이 매우 컸다.

둘째 날 프로그램이 다 진행이 된 후 마지막으로 강당에 모여 2일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모자이크 작업을 하고 난 후 발표를 했는데 아이들이 나름대로 생각하는 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로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훌쩍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 시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에 대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 그리고 중간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2일 내내 진행이 되는 상황인지라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프로그램 시간에는 매 시간 열심히 참여했고, 그룹 활동을 통해 의견을 모아 정리하거나, 작품을 만들거나 하는 등 매우 적극적이었다. 잘 하고자 노력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했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막상 활동 시간에 힘든 내색 보다는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던 아이들. ‘성’이라는 것에 자연스럽게, 그리고 편안하게 익숙해져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사춘기 몸의 변화와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를 친구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상담사업팀 양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