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담자 역량 강화를 위한 성상담 주제별 사례 연구 워크숍
아하! 상담실 ‘2018 개인 상담(면접/찾아가는/사이버) 주제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성상담 1,445건 중 ‘성폭력 가해(530건/36.7%)’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성지식/정보부족(169건/11.6%)’, ‘이성교제(127건/8%)’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성폭력 가해’가 면접 상담에 차지하는 비율이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미투(ME TOO)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학교 내 ‘또래 간 성폭력’ 사안이 발생하였을 경우 학교 관계자 및 피해자, 주변인들이 불편함에 대해 적극 알리는 ‘주체성’이 발휘되고 있으며, 감수성도 향상되고 있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남녀 청소년간의 성 인식이나 감수성의 차이가 커지면서 서로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하는 상황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성상담을 주제로 다양한 이슈와 사안은 계속해서 새롭게 발생하고 있지만 현장의 실무자들은 ‘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정보 부족으로 인해 상담 방향에 있어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이에 현실적 어려움을 반영하여 올해로 16회 째 이어온 ‘2019 아하! 성상담 사례 연구 워크숍’이 6월 12일(수)부터 14일(금)까지 현 실태를 반영한 주제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전국 단위로 참여자 모집이 진행되어 상담 유관 기관 실무자(학교 위클래스 37명, 청소년성문화센터 18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7명, 청소년수련시설 8명, 성폭력상담소 3명, 장애인관련시설 4명, 사회복지시설 4명, 서울가정법원 1명), 청소년단체 6명, 개인 신청 1명로 총 89명의 참가자로 다양한 직군으로 모집되었다.
2014년부터 진행되어온 본 워크숍의 기획 주제인 ‘청소년 성상담 유형별 지침 및 전략적 접근법’을 기반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십 대 청소년들의 성문화 동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강의를 추가하였다. 총 3일 6개 강좌로 최근 사회적 현상에 담긴 성문화 이해, 십대 성폭력 가해 상담, 디지털 성폭력 피해 상담, 장애 청소년 성상담,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 아동․청소년 성 보호 관련 법률 및 사례 등으로 구성하여 상담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시간이 되었다.
참여자들의 소감을 살펴보면 페미니즘과 여성혐오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장에서 일어난 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섹슈얼리티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청소년들의 성문화 속에서 상담원으로서 어떤 태도와 가치를 갖고 청소년들을 마주해야 할지 고민이되는 순간들이 많다. 만약 청소년 상담원으로서 청소년들의 성고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매년 진행되는 아하! 성상담 주제별 사례연구 워크숍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상담팀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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