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동아리 1년을 되돌아보며

작성일 : 10-11-17 20:03             
명문고 동아리 1년을 되돌아보며
글쓴이 : 아하지기 (119.196.213.175)  조회 : 211  


아하!센터에 처음 왔을 때 깜짝 놀랐다.

재미있으신(잘생긴)선생님과 신기한 친구들이 하는 활동은 흥미로웠다. 성매매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영상도 보고 심지어는 성매매 업소를 찾아 사진까지 찍어보기까지 했다. 여러 가지 업소들을 직접 걸어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설명을 들으며 청결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더러움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함께센터’(성매매 여성들을 도와주는 신기한 곳!!) 에 방문해 성매매피해여성들이 받는 고통을 배우고 그들을 구원하는 법을 배웠다. 이번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내가 얼마나 주변에 대해 무심한지 알 수 있었다. 즐거운 동아리였다.

<명문고 OpenMind 나경종>


생각보다 유명한 센터를 다니며

벌써 1년 동안 AHA!!센터를 다니면서 마무리 평가를 하는 시간이 왔다. 이렇게 빨리 1년이 갈 줄은 몰랐거니와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처음 왔을 때는 “그냥 성교육 하는 데구나” 그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와서 교육도 받고 활동도 해보니 “아! 단순히 성교육만 하는 곳은 아니구나.” 여기서 선생님과의 은밀한(?) 수업 때 너무 재미있기도 했고 “아, 주위 애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또 성매매업소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업소 간판 찍기를 했었다. 


<명문고 활동작업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반성매매 활동은 뭐가 있을까?>

이 활동으로 느낀 건 정~말!!정~말!! 성매매업소가 많구나, 하는 심각성을 느꼈고 뭔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마지막 활동. 여성플라자 건물의 ‘다시함께센터’ 그곳에서 교육받을 때 그때 마음이 무거워 졌다. 성매매수준도 생각보다 너무 심한 것 같고. 그래도 다행이라고 느낀 것은 성매매에 관한 단체가 많이 있다는 점이다. 단체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나 그만큼 성매매가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이 된다. 씁쓸한 일이었지만 역시 좋은 경험이었다.

(얼마 전에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에 관한 영상을 봤는데 일본정부는 전혀 사과할 기미가 없어 보였다. 오히려 할머니들을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264명중에 80분이 남았다는 걸 보는 순가 울컥했다. 이건 평가와 관련이 없지만 성매매에 관련된 이야기라 한번 떠올려 봤다.)

<명문고 OpenMind 박세훈>


처음 이곳에 와 성교육을 들으며 서로 어색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O.M 동아리가 1년이 다되어 마지막 활동을 하고 있다. 서먹하기만 했던 선생님과도 이전 몇 마디 나누고 잘 모르던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는데 어느새 동아리 활동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성교육을 듣고 내부 활동만 하다 나가서 성매매 관련 업소도 찾아서 사진도 찍어보고, 다른 단체인 ‘다시함께센터’에서 하는 일도 알아보고, 지각해서 보건 선생님한테 혼도 나보고... ㅎㅎ 7~8번 활동을 하면서 했던 것들이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즐겁기도 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은 동아리 활동이었던 것 같다.

<명문고 OpenMind 전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