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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에는 어떤일이?

2015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도리스 단편선 ' 을 보고

 

대학생 성교육 자원활동가와 함께 하는

섹슈얼리티 문화 체험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 ‘수잔, 싱글이 되다’ 를 보고

 

528일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대학생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함께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참석했답니다.

 

 

 

20기 대학생 자원활동가들 모습

 

 

 

 

 

수잔, 싱글이 되다 | Susanne Goes Single ’를 보고

 

 

  수잔, 싱글이 되다 영화장면

 

 

 

시놉시스

캠핑장에 도착한 수잔은 주차하던 중 실수로 남편을 치고만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잔은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너무 많은 것을 참고 살던 여성에 대한 통렬한 블랙 코미디.

 

 

프로그램 노트

수잔은 불쾌한 행동을 일삼는 남편에게 말 한 마디도 못하는 소심한 여성인데, 우연한 사고로 얻게 된 혼자만의 휴식시간은 그녀에게 자유의 감각을 일깨운다. 남편에게 감정을 표현하지 못 하고 거울 속에 갇혀있던 수잔은 남편이 사라지고 얻은 경험을 통해 거울 밖으로 나와 자유롭게 캠핑을 즐긴다. 이런 저런 여행이 유행하는 한국 사회에, 우리가 꿈꾸는 여행의 진정한 미덕이 바로 거울 밖으로 나와 자신만의 세상을 누비는 것이 아닌지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수잔, 싱글이 되다15분정도의 영화로 반전과 소소한 재미, 재밌는 스토리를 가졌다.

 

영화의 처음 시작과 끝 부분은 남편의 잔소리와 윽박, 욕설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 수잔이 운전을 하며 캠핑을 가는데 옆자리의 남편은 운전을 못한다는 잔소리와 핀잔을 준다. 하지만 수잔은 민망, 잘못했다는 표정으로 말 한마디 하지 못한다. 캠핑장에 도착해 주차를 하는데 실수로 남편을 치어 차에 깔려죽게 한다. 수잔이 슬퍼하고 초조해하는 그때 캠핑중이던 노부부를 만난다. 수잔은 남편이 차에 깔려 죽었다는 말을 하지 않고, 노부부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

 

수잔은 계속 초조, 불안해 한다. 다음날은 아이들과 함께 온 이혼녀가 캠핑장에 왔고, 수잔과 이혼녀는 함께 지내며 이야기를 나눈다. 강 쪽에서 와인을 마시며 있던 중 한 남자가 보트를 타고 둘 쪽으로 왔고, 어느새 보트남과 이혼녀는 춤을 추러 갔다.

 

수잔은 캠핑카에 돌아와 쉬던 중, 보트남과 이혼녀가 차를 잠시만 빌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빌려준다. 두 사람이 돌아간 후 수잔은 마음의 변화가 일어 옷을 갈아입고 밝은 표정을 하고 가발을 벗고 밖으로 나가 낚시를 즐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낚시에서 돌아온 수잔은 차에 깔려 죽은 남편이 죽지 않고 깨어난 것을 본다. 수잔은 놀라며 차를 빼고 남편에게 간다. 차에서 빠져나온 남편은 다짜고짜 운전을 그따위로 하느냐라며 욕설을 퍼붓는다.

 

마음의 변화, 자유로움을 안 수잔은 캠핑카로 남편을 치고 다른 곳으로 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우선, 주차를 잘못해서 남편을 차에 깔려 죽게 한 설정이 약간 억지스럽기도 했고 실소를 자아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이 장면이 영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수잔이 처음에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점점 남편이 없다는 것에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진다.

 

이 사고로 인해 수잔은 마음의 변화와 자유를 얻고 남편이 깨어난 후에도 첫 장면처럼 남편에게 쩔쩔매는 상황이 아니라 남편에게 대항하고 당당한 수잔이 된다.

마지막 장면은 통쾌했고 당당한 수잔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결혼 한 여성들이 남편에게 기죽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떠오르며 우리나라의 여성과도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그리고 나의 생각 속엔 유럽은 여성과 남성의 평등함을 생각했던 것 같은데, 영화를 보면서 스웨덴도 우리나라와 별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유럽은 남녀가 평등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나의 편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성영화제는 남녀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여성영화제 영화를 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들을 일 년에 한번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안타까웠고, 여성영화제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기 대학생 자원활동가 이보라

 

 

 

 

오늘은 제 17회 여성영화제를 맞이하여서,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샘들과 모여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성영화제' 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었고, 본적도 없었어서 오늘 볼 영화들이 되게 기대가 되었어요.

 

여성을 중점으로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기대함과 궁금함을 안고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어요.

이 날 보았던 영화들은 '도리스 단편선'과 '옆집 소녀의 러브레터' '푸시 더 파워' '고래여인' 이렇게 관람했구요.

 

한시간 반..안에 정말 여러개의 단편영화들을 봤는데,

영화를 봤을 때 딱 어떤 것을 시사하는 것이 한번에 느껴지는 영화도 있는가하면

약간 애매모호하기도 하고, 저게 무슨뜻이지? 라고 생각되는 영화도 있었어요.

제가 이런 영화들을 많이 봐왔던 편이 아니기 때문에 보는 깊이가 많이 없었어서 놓친 부분들도 많았을거에요.

 

영화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되게 색다르고, 신선한 영화들이었습니다.

우선은 스웨덴의 영화들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소재들로 저런 생각을 해서 영화를 만들 수 있지?

라는 창의적 신선함? 을 느꼈어요.

 영화를 보면서 분석하려고 한다기보다는, 한작품 한작품 즐기면서 잘봤던 것 같고.

뭔가 새로운 세상이고. 저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놓은 느낌이 들었어요.

 

여러가지를 다 보고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영화는

'수잔, 싱글이 되다' / '푸시 더 파워' / '옆집 소녀의 러브레터' 이렇게 3편이었어요.

 

'수잔, 싱글이 되다' 라는이 영화는

수잔과 남편이 운전을 하며 캠핑장소로 이동중에 남편은 쉴새없이 수잔에게 잔소리를 해댑니다.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핀잔을 주는데요. 

수잔은 그런 남편의 잔소리와 불평짜증에 어떤말도, 그만하라거나 싫다는 표시를 하지를 않아요. 속으로 많이 참고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정말 황당하게도 수잔이 주차를 하다가 실수로  남편을 치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수잔의 삶에 새로운 포인트가 생기게 되요. 그동안 억눌려있던 수잔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경험을 하면서

어느 순간 거울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가발을 벗고, 뭔가 억압에서 풀려난 자유로워진듯한 수잔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러던 와중 차에 깔린 남편이 살아난 것을 보고 수잔은 좀 놀라기는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전의 수잔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자기자신답게, 자유를 찾은 수잔의 모습을 보며 무언가 모를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영화였어요.

 

이 영화의 깊은 속 뜻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당당해진 여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이런 이야기를 만든 소재가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캠핑카와 또 캠핑카에 깔려 죽은 남편이라는 소재가 참 쉽게 생각하기는 어려운 소재들이여서 더 인상깊었던 영화인 것 같아요.

 

 

20기 대학생 자원활동가 신예솔

 

 

 

사진,출처 : SWIFF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SWIFF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20기 대학생 자원활동가 이보라,신예솔

사진 : 교육사업팀 백남희

편집 : 20기 대학생 자원활동가 신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