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마가리타'를 보고

청소년 동아리 또래지기와 함께하는

섹슈얼리티 문화 체험기

-  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 ‘마가리타’를 보고




                                                                                                                                                                                                   ▲ 영화 '마가리타' 스틸컷



  올해도 어김 없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방문했다. 작년에 본 영화 중 하나는< 마이플레이스>로 비혼모인 동생과 그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였다. 비혼모, 가족, 우리나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올해도 이렇게 기억에 남는 작품을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안고 신촌 메가박스로 향했다.
  영화는 <마가리타>라는 캐나다 영화이고, 주인공의 직업은 유모고 동성애자라는 것만 안 상태로 영화가 시작되었다.  마가리타는 전반적으로 유쾌했지만 그 안에는 성소수자, 가족, 노동, 인종과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주인집 딸 말리가 주인공 마가리타와 직업체험 레포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린 친구니까 마가리타는 친구와 놀면서 돈을 버는 거예요."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다. 내가 다 답답하고 어쩐지 서글퍼서 아무 것도 모르는 말리에게 약간 화가 나가도 했다. 그런데 이런 철없는 말리의 모습이 나와 닮았다고, 나도 평소 부모님을 저리 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영화가 끝나고 토크앤씨어터에서 <마가리타>의 도미니크 감독님과 다른 작품의 칼린 감독님을 뵀다. 감독님들의 말씀으로 작품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바빠도 잊지 말고 내년에도 꼭 여성영화제에 와야겠다. 그리고 다른 좋은 영화제들도 찾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영화제에서는 늘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게 되니 말이다.


▲ 카린 미칼스키, 도미니크 카르도나 감독과의 대화


 

▲ 단체사진





글. 청소년성문화또래지도자 동아리 회원 박민지

사진 및 편집. 교육사업팀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