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대학생 자원활동가 신규모집 워크숍<②둘째날>

 

 

 

 

 

 ↑'섹슈얼리티와 나' 프로그램을 통하여 개인이 갖고 있는 성감수성에 대하여 드러내고 공유하는 시간

 

 

 

 

 ↑'안녕!섹슈얼리티'를 교육에 대하여 알고, 직접 참여하는 모습

↑19기 자원활동가 단체사진

 

 

3층교육실에서 다같이 모였습니다. 4개의 조로 나누어 앉아서 성에 대한 마인드맵을 하였습니다. 가운데 '성'이란 단어를 쓰고 그 주변에 그에 관련된 것을 썼는데 4개의 조가 비슷비슷 한 주제로 이야기 한 것도 있었지만 조마다 다른 단어가 나오기도 해서 흥미로웠습니다. 동성애에 관한것이라던가 성차별에 관한 어려운 어휘들을 적은 조도 있어서 저희 조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하였습니다. ㅋㅋ 그리고 성에대한 빈칸채우기 활동? 도 하였습니다. 나는 성이란 단어를 들으면 _____라고 생각한다. 등의 여러 문항이 있었는데 깊게 생각해 본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다시한번 내 생각을 돌아보느라 작성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리고 익명으로 쓴 그 글을 다같이 돌려보며 다른사람의 생각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희 조에서는 성매매에 대해서 합법적으로 성노동으로 봐야한다 vs 성매매는 불법적으로 차단되어야 한다 라는 의견이 대립하여 그에대해 토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행하게될 안녕 섹슈얼리티 프로그램을 시연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스피드 퀴즈를 통해 자신의 언어로 단어를 설명하고 사람들이 맞추는 게임을 했는데, 학문적으로 설명해주는 자원활동가 선생님도 계셨고 그냥 직설적으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도 계셔서 다같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피드 퀴즈에 나온 단어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춘기'라는 주제로 다른 단어들을 연관지어 설명하는 방법으로 하셨는데 다음에 제가 교육을 한다면 어떤식으로 설명을 해줘야 아이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들을까를 상상하며 노트에 열심히 필기해두었습니다. 사춘기 여행가방을 이야기 하시면서 대안월경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저는 천으로 만들어 쓰는 월경대에 대해서는 알고있었지만 그외의 해면스펀지라든가 천연고무로 만들어진 키퍼 등을 처음 알았습니다. 좀 생소했지만 나중에 한번 꼭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에 일주일에 한번 행정지원이나 교육참관에 관하여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저는 월화수목 수업이있어서 더 많이 참여하지못해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원활동가 서약서를 쓰고 오늘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19기 자원활동가 안현채

 

 

두 번째 교육은 29일 토요일에 진행되었는데, 이 날의 교육은 크게 아하센터가 지향하는 성문화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이 진행하게 될 성문화프로그램 <안녕! 섹슈얼리티> 체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날 교육은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대학에서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서로 공유된 텍스트나 영상물에 기반으로 토론을 하거나 누군가가 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자원활동가들이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조원들과 함께 전지크기의 종이에 ()’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조에서 작성한 이야기나 개념에 대해서 서로 질문하고, 이를 토대로 성문화교육이 무엇인지 담당선생님이 이야기하였습니다. 방식만큼이나 내용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담당선생님은 교육’, 그리고 청소년이라는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을 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우리들의 성문화교육이 운동의 일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과 관련된 지배적이고 차별적인 담론을 파악하고 이를 바꾸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아하센터의 프로그램 <안녕! 섹슈얼리티>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프로그램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각의 단어를 설명하는 것들은 꼼꼼하게 받아 적을 정도로 매우 좋았습니다.

제 자신의 중고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수많은 단어들은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여성인 저는 또래친구들과 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설사 이야기를 하게 되었더라도 우리들은 편견과 공포를 조장하는 오염된 단어들을 다시금 되새길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각인된 단어들과 생각들은 대학생이 되어서까지 남아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다른 방식의 이야기를 접하지 못했거나 설사 접했더라도 깊게 각인된 까닭에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은 까닭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선생님은 각 단어의 의미를 말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 설명을 했습니다. 편견과 공포를 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각 단어들에 대해서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19기 자원활동가 박지아

 

 

. 19기 대학생 성교육 자원활동가 박지아,안현채

편집. 교육사업팀 백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