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여성영화제 'Red Satin'

작성일 : 06-04-28 09:44     
[영화] 서울여성영화제 - Red Satin
글쓴이 : 아하지기  조회 : 523  
 

<레드 사틴을 보고...> 

▶ 무의식 
영화 시간을 기다리면서, 레드 사틴 에 대한 줄거리를 미리 봐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몇 줄로 요약된 내용... 재미있겠네~ 라는 느낌과 함께, 억눌려져 있던 욕망을 표출하게 된다는... 어찌 보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라" 라는 진부한 내용이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았다. 

얼마전, 이집트에 다녀와 아랍의 음악이 낯설지 않은 요즈음에, 영화에 나오는 음악과 춤은 어색하지 않게 다가왔다. 


▶ 우스꽝스러운 그녀... 
자신도 느끼지 못하지만. 하지만 우리들은 다 알고 있는 그녀의 무의식의 움직임은 웃음을 자아냈다. 밤이 되면, 신발을 손에 들고 살금살금 계단을 내려가는 그녀. 영화의 처음 장면에서는 힘없고, 말라 비틀어진 꽃만 같았던 그녀의 얼굴에서 홍조가 보이고 웃음이 보였다. 

혼자만의 춤에 익숙했던 그녀는 카바레 주인에게 움직임을 익히라는 지적을 받는다. 하긴. 쉽지 않겠지. 하루아침에 사람과 소통하는 춤을 추기는 쉽지 않겠지. 자신의 무의식이 말하는 소리에도 몸은 반응하고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그녀에게 말이다. 

모든 사람이 레드 삭스를 입은 주인공 여자처럼 춤을 좋아해야 하고 성적인 욕망을 표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그녀... 
영화속에서 춤을 추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었다. 자신안에서 꿈틀대고 있었지만, 밖으로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꾹꾹 놀러놓았던 그녀의 춤바람이. 발현된 것이었다. 

그러한 웃음을 찾기 까지, 그러한 무의식을 스스로 발현할 수 있도록 힘을 준, 그녀의 친구가 된 자유로운 여인의 존재가. .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혼자 춤을 추며 자신에 빠져있다가, 그러한 모습을 들킨 그녀가 "아 , 벗을게요." 라며 그 순간 . 열렸던 문이 닫혀져버리고, 묻혀져 버리고 말았을 터트림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준 친구의 존재가 신선하였다. 


▶ 또 다른 그녀.. 
릴리아가 진실로 딸의 남자친구를 좋아했든 남자친구를 벌하기 위해 작업을 했든지간에 인사를 하러온 딸의 남자친구와 딸의 사이에 앉은 릴리아의 모습은 불안하게만 보였다. 그것은 어쩌면 내가 불안해서일까? ^^ 쿨해보인다는 표현으로 일축하고 딸의 결혼식 장면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이만큼 발전한 것만으로 됬지, 뭐..하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남는다. 그것은 내 욕심이 들어가서일까? ^^ 

그녀가 다음 어느 장면에서는 엉엉 우는 장면도 보고 싶다. 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 

그러면, 조금은 산뜻한 기분이 들 것만 같기도 ..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자원 지도자 권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