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이 그녀라면'

작성일 : 06-02-03 10:47     
[영화] ' 당신이 그녀라면 '
글쓴이 : 아하지기  조회 : 521  
 

영화 <당신이 그녀라면..>의 원제목은 ‘In Her Shoes'이다. 

언니(토니 콜레트/뮤리엘의 웨딩 주인공)는 잘 나가는 머리 좋은 변호사이지만 외모와 왕성한 식욕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고, 여동생(카메론 디아즈/미녀 삼총사 주인공) 끝내주는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이지만 글자도 제대로 읽을 수 없고, 직업도 없이 문제만 일으키는 사고뭉치이다. 

이야기는 성적 매력을 한껏 뽐내면서도 글자도 제대로 읽을 수 없어 매번 낭패감과 열등감을 느껴야 하는 여동생을 돌봐주던 언니는 어느 날 자신의 애인과 하룻밤을 보낸 여동생으로 인한 갈등으로부터 시작한다.새엄마와 아버지 집에서도, 언니 로즈네 집에서도 쫓겨난 동생 매기는 살아계신 줄도 몰랐던 외할머니를 찾아가게 되고, 외할머니와의 새로운 만남을 시작으로 언니와 동생, 그리고 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두자매의 엄마의 죽음을 둘러싼 자신들의 상처와 대면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그리고 갈등을 치유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자신도 어리면서 동생을 챙기고 배려해야 했고, 혼자 해결사 노릇을 해야 했던 언니, 사고만 치고 철없으나 진정한 사랑과 애정을 바라는 아픔이 많은 동생... 

딸 자식을 잃은 슬픔과 자책감, 그리고 원망의 상처가 있는 외할머니, 아내를 잃은 슬픔과 장모에 대한 원망으로 두 자매의 상처를 살피지 못하는 아버지,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 생활하지만 자신의 상처와 상실감을 나누지 못하는 속에서 갈등한다. 하지만 상처와 상실감, 열등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자기 안의 ’힘‘으로, 서로에 대한 아픔을 보듬기 시작한다. 

상처와 상실이, 원망과 미움이, 고통과 갈등이 자기 자신에게,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이지만 성장과 성숙의 힘이 될 수도 있음을 느끼게 한다. 

서로의 마음에 귀기울여주는 가족과의 소통, 친구와의 소통, 그리고 남녀의 소통에 대하여..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면서 응원과 지지로 채워가는 사람냄새 나는 잔잔한 감동을 경험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상담사업팀 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