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항상’ 잘 때도 브래지어를 해야 하나요?

작성일 : 10-07-01 17:10             
꼭 ‘항상’잘 때도 브래지어를 해야하나요?
글쓴이 : 아하지기 (59.15.196.148)  조회 : 408  
 


꼭 ‘항상’ 잘 때도! 브래지어를 해야 하나요?
- 고1 여학생


여성들이 왜 브래지어를 할까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요. 유방을 보호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유방을 더 돋보이고 예뻐 보이게 해주므로, 유방이 처지거나 늘어질까 걱정돼서, 안 하면 다른 사람들이 신경을 쓰는 것 같아서 등.

맞아요. 브래지어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그런데 여자가 브래지어를 해야 한다고 누가 얘기했나요? 여러분에게 브래지어를 해야 한다고 얘기해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주 옛날부터 여성들의 유방을 보호하기 위한 형태들은 존재해왔어요.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태의 브래지어가 생긴 것은 1900년대 초라고 해요. 1907년 ‘보그’지 10월호에 유방을 받쳐주는 용도(bust supporter-protector)로 브래지어(brassiere)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브래지어란 용어의 어원은 프랑스어로 군인들의 팔 보호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 브래지어가 등장한 것은 1950년대 무렵이라고 하니, 한국에서의 브래지어는 역사가 참 짧은 셈이죠.

브래지어를 착용한 경험이 있는 분들. 처음 브래지어를 했을 때 어땠나요? 많은 사람들은 너무 답답했다고 얘기해요. 전과 다른 몸의 경험이 불편함을 주는 건 당연하지요. 그런데 브래지어에 익숙해진 분들은 안 하고 있으면 어색하고 뭔가 신경이 쓰인다고 얘기해주기도 해요. 한편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을 너무 당연시하는 분위기에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특히 잘 때만이라도 브래지어의 압박으로부터 유방을 쉬게 해줘야한다고 얘기하죠.

최근엔 브래지어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외국의 연구자(시드니 로스 싱어, 의료 인류학자)는 브래지어와 유방암의 연관성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브래지어를 24시간 착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전혀 착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125배나 높다고 해요. 유방을 받쳐주고 모아주는 금속 와이어가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의 흐름을 막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모세혈관 촬영을 해보니 브래지어를 착용할 경우, 혈류 흐름이 많게는 30% 정도 줄었고, 림프가 흐르는 겨드랑이 부분의 압박력도 밴드 부분의 7배가 넘었다고 해요.

그럼 정말로 브래지어를 ‘항상’해야 할까요?

우선 정답은 없습니다. 브래지어를 하고 안 하고는 자신의 선택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그저 습관에 따르는 것이 아닌, 몸이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나의 몸’에 대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요.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교육사업팀장 이목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