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많이 있는데 나오게 하지 않는 방법

작성일 : 10-04-30 14:15             
냉(?)이 많이 있는데 나오게 하지 않는 방법
글쓴이 : 아하지기 (59.15.196.148)  조회 : 655  


냉(?)이 많이 있는데 나오지 않게 하는 방법
- 중학교 여학생


‘냉’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불편한가요?
‘냉’은 무엇일까요?


아마 ‘냉’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거예요. 대체로 여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적인 변화들과 관련해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친구도 냉‘(?)’이라고 표현한 게 아닐까 싶네요.

‘냉’이라고 불리는 질 분비물은 초경을 시작하기 6~12개월 전부터 질에서 나오기 시작해요. 그러니 질 분비물이 나온다는 것은 자궁과 질이 잘 성장하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질 분비물은 질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몸이 선택한 방법이랍니다. 피부의 세포가 수명을 다하면 몸에서 분리되어 나오듯, 질 벽의 죽은 세포들이 떨어져 나오는 거예요. 이 죽은 세포들이 자궁경관에서 분비되는 점액, 질에서 나오는 땀 등과 섞여 질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주면서 흘러나오게 되는 거죠.

질 분비물은 투명하거나 흰색인데, 팬티에 묻어서 마르면 약간 노란색을 띤답니다. 또한 질 내부는 병균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약한 산성을 띠는데, 이로 인해 질 분비물에서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날수도 있어요.

질 분비물을 잘 관찰해보면 양이나 색깔 등이 항상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질 분비물은 월경주기(배란주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명하고 미끈거릴 때가 있으며 흰색 혹은 크림색에 두껍거나 끈적거릴 때도 있어요. 배란기 즈음에 투명하고 미끈거리는 질 분비물이 나온다고 하는데, 예민하게 관찰한다고 해도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요. 

한편, 질은 므흣한 동영상을 보거나, 글을 읽거나, 상상을 했을 때도 분비물을 내보내요. 이렇게 성적 자극이 있을 때 나오는 분비물은 질 벽에서 나오는 땀의 일종이래요. 몸이 성적 느낌에 대해 반응을 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혹시 야한 걸 보거나 상상했을 때 팬티가 젖는 느낌에 당황한 친구들이 있었다면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질 분비물의 양은 사람에 따라 혹은 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서로 분비물의 양을 비교해볼 수 없기 때문에, 많이 나온다는 기준은 개인의 느낌에서 오는 거죠. 특히 사춘기의 소녀들이 느끼는 몸의 변화들은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지만 낯설기 때문에, 질 분비물의 양이 많게 느껴지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질이 건강하게 잘 있다는 신호라고 받아들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만약 질 분비물이 평상시와 다른 냄새와 색깔을 띤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해요. 질이 나쁜 병균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거든요.

자궁과 질은 따뜻하고 깨끗한 걸 좋아해요. 그러니 속옷은 면으로 된 것으로 자주 갈아입어 주고 질 입구는 음순과 함께 따뜻한 물로 이틀에 한 번 정도 씻어주세요. 질은 스스로 깨끗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으니 질 내부를 씻어줄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향기가 강한 비누나 질 세정제는 질이 정말 싫어하는 것이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답니다.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차가운 곳에 오래 앉아있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자궁과 질을 위한 배려랍니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교육사업팀장 이목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