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자원상담원과 함께 하는 성상담 사례연구 ③

 새싹이 돋아나는 푸르른 5월 중순,

이제 자원상담활동 2년차에 접어든 전화상담원 정미경 선생님이 사례발표를 하게 되었답니다. 상담 사례를 준비하며 사례 개념화하는 과정에서 첫 사례발표를 맡은 것에 대한 두려움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셨다고 해요.

522()에 진행된 사례연구는 초심자로 돌아가서 상담의 기본과 상담원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된 순간이었어요.

 

슈퍼바이저는 아하! 책임상담원인 허정은 선생님이셨고, 전화 자원상담원들의 그간에 노고와 열정을 보상받을 수 있는 강점 중심의 슈퍼비전을 주셨어요.

 

 그 뜨거운 사례연구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522일 성상담 사례연구

 

 

사례연구 소감을 나누고 있는 아하! 전화 자원상담원 모습

 

 이번 사례 주제는 지속적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 성적 묘사를 하는 내담자였어요. 이번 사례를 동료 전화 자원상담원들도 받아본 사례여서 인지 사례연구 내내 상담원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전화상담의 한계는 어디까진지 심도 있게 나눠볼 수 있었어요.

 

 슈퍼비전의 주된 내용은 내담자가 전화 상담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에 대해 상담자의 중립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이었어요. 상담자는 내담자가 전화기 너머로 성적 묘사를 하는 것에 대해 불편감을 느끼고, 다시 상담자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내담자에게 되돌려주는 과정을 통해 내담자의 현실감(reality)을 인지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가장 중요한 점은 내담자가 전화를 끊는 순간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관계 속에서 열등감과 마주하게 된다는 점을 슈퍼바이저 허정은 선생님이 게슈탈트 장이론이라는 심리학 이론에 빗대어 설명해주셔서 전화 자원상담원들이 성적 묘사를 하며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게 되는 내담자가 처한 현실을 체감하는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내담자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인 맥락(Field)을 다뤄주는 상담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전화 상담 장면 안에서 내담자의 모든 문제 상황을 다루는 것이 아닌, 상담원이 전화상담이 갖는 한계를 인식하여 면접상담으로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자세가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전화를 통해 성적 묘사를 하며 지속적인 전화를 걸어오는 내담자를 상담하게 될 때, 상담원의 소진이 우려된다는 점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허정은 선생님께서 공감 해주실 뿐만 아니라 아낌없이 지지해주시어, 동료 상담원간에 사례 나눔을 통해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아낌없이 팍팍 전수해주셨어요. ^^ 후훗

 

 그럼, 마지막으로 사례연구에 참석한 동료 전화 자원상담원들의 후일담을 들어보실까요?

 

- 사례발표자가 자신의 단점이 보이는 사례를 슈퍼비전 받는 자리에 내놓는 것 자체가 상담원 으로의 자질이 엿보였다. 아주 용기 있었다.

- 상담원이 내담자가 표현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구체화되고 개방적인 질문을 통해 내 담자의 문제 상황을 좁혀나갈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는 점을 다시금 배울 수 있는 계 기가 되었다.

- 상담자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는 성적묘사로 지속적인 전화를 걸어오는 내담자가 호소하는 상황을 놓고 진위여부를 가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것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었다.

- 게슈탈트 장이론에 빗대어 내담자의 사례를 적용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처음 사례발표를 마친 정미경 상담원은 이번 기회로 내담자에게 진실 되게 상담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여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사례연구를 마칠 수 있었어요.

 사례발표자뿐만 아니라 동료 자원상담원들이 이 시간을 통해 내담자를 대하면서 느꼈던 고충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지지받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는 것을 찐하게 경험하게 되었어요.^^

 

. 상담사업팀 이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