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문화 또래지도자 동아리가 2013년을 보내며

아하! 십대의 물결 2014.02.04 14:42

 2013 또래지기의 1년 나기

 

'또래지기'는 1999년부터 아하!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성문화 또래지도자 동아리'의 줄임말입니다.

또래지기는 매월 2회 이상 아하!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데요.

2013년에 또래지기는 '십대 연애 카운셀링'을 주제로 상반기 활동을 진행하고,

'학교 내 성인권'을 주제로 하반기 활동을 진행했었답니다.

 

그 이외에도 2013년 또지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사진과 함께 또래지기의 2013년을 돌아보고, 많은 사람들과 또래지기의 활동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또래지기를 만나러 가볼까요? :-)

 

 

 

3월 23일 신입회원선출을 위한 면접이 한창 진행되었답니다.

지원자가 무려 50명이나 몰려 오랜 시간 면접이 진행되었지요.

 

 

 

 

3월 30일에는 신입회원과 함께하는 O.T를 통해 서로 소개도 하고, 친목도 다지며

우리의 주제인 '연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마인드맵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깜빡하고 단체사진을 늦게 찍어 모두 함께하진 못했네요^^;

 

 

 

 

4월 6일에는 서울지역 청소년YMCA 청소년 동아리 입회식이 개최되어 우리또지도 참석해

YMCA와 아하!센터, 또래지기 이외의 동아리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4월 20일에는 '십대 연애'와 관련한 실제 사례를 나누며 햇님이가 구워온 쿠키를 함께 나눠 먹었어요.

 

 

 

4월 27일 故육우당 10주기 거리 캠페인에 참가해 여러가지 활동에도 참여하고, Ya!동아리와 즐거운 시간도 나눴답니다.

 

 

5월 11일에는 십대가 궁금해 하는 '연애' 쪽지질문을 받아와 분류 작업을 했고,

 

-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분류하기 난감한 질문과 중복되는 질문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함께 의논하며 기준을 세울 수 있어서 좋았다.

- 또래 친구들의 연애 흐름을 알 수 있었다.

- 질문들을 분류하면서 친구관계든 연인관계든 부모님과의 관계든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다.

- 또래가 하고 있는 연애 고민을 크게 나눠서 알 수 있었다.

- 친구들과 연애 이야기를 잘 안해서 몰랐는데,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여기에서 풀고 가는 거 같다.

- 인상깊었던 질문들,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적인 쪽지, 자세한 궁금증이 있어서 좋았다.

 

 

 

6월 1일에는 또래지기 부회장 선출과 퀴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거리 퍼레이드를 함께 걸으며 또지 활동의 의미를 다졌답니다.

또래지기 2013 부회장은 햇님이가 당선되었었지요. 짝짝짝 :)

 

 

6월 15일 놀라운토요일 서울EXPO에 가서 다양한 부스 체험도 하고, 더운날 목도 축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6월 22일 연애 카운슬링 쪽지질문에 답변달기 1

 

- 다른 친구들의 답변도 흥미로웠다. 내가 단 답변을 칭찬해주어서 뿌듯했다. 다음에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오늘 정말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 답변을 발표했을 때 칭찬 듣고 해서 잘한 거 같았는데 다른 친구들이 더 잘해서 나의 부족함을 알았다. 그리고 상담이 어렵다는 걸 알았고, 더 열심히 배워야 겠다.

- 쪽지를 준비 안했었는데 해온 사람들이 잘해서 내가 다 뿌듯했다. 조민정 선생님의 피드백을 들으며 나도 아직 고정관념이 있다는 걸 알았다.

- 내가 연애하면서 고민한 것들이 다 나와서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다음에는 답변을 달아 와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

- 오랜만에 정기모임이어서 좋았고 즐거웠다. 쪽지 답 공유하면서 피드백도 얻고 해서 다음에 더 좋은 답을 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7월 20일 연애 카운슬링 쪽지질문에 답변달기 2

 

 

7월 27일 연.인.캠프에서 또지가 상반기에 했던 주제를 발표하기위해 쪽지 분석과 답변, 연애 지침서가 담긴ppt를 제작하고

발표준비를 위해 리허설도 해보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어쨌든.

 

 

 

결국 연.인.캠프에서 우리 또지는 '십대의 연애'를 제목으로

성공적인 발표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에게 또지 활동을 알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연.인.캠프에서 또지 활동의 의사를 밝인 새로운 회원들이 또지에 합류하게 되었고,

8월 10일 새로운 또지 회원과의 만남을 통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12일~13일에는 2013 아하! 청소년 동아리 연합캠프에 참여해

'또지 연애 시뮬레이션(또연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십대의 연애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보았고,

 

 

 

8월 17일, 31일에는 하반기 활동 주제를 정하기 위해 토론, 토론, 토론, 끊임 없는 아이디어 회의와 토론을 했었답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는 뜻을 모아 '학교 내 성인권'이라는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지요:-) 힛

 

 

9월 14일 '학교 내 성인권' 활동을 위해 일정조율과 활동 내용을 구체화 시키고,

동아리 축제에서 진행하면 좋을 프로그램을 논의하였습니다.

 

- ‘학교에서 성인권이 정말 많이 침해되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했으니 이를 학교에 건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 하반기 본격적인 활동이 처음 시작 됐는데 다들 적극적이라 좋았고, 교내 성인권 관련해 다양한 사례를 나누며 충격을 많이 받았다. 우리 또지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지 기대된다.

- 학교를 다니진 않지만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끔 충격을 받았었다. 오늘은 더 충격적인 이야기였고, 다들 열심히 해서 좋았다. 이야기 하기 힘들어하는 친구도 있는데 매번 모임에 참석하는 거 보니 신기하고, 다음에는 더 재밌는 이야기 열심히 나눴으면 좋겠다.

 

 

10월 19일 '십대 섹슈얼리티 인권 모임'이 주최한 "YOU CAN'T 꼰드롤 ME"워크숍에 참여해

'청소년 친화적 활동'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하였고,

 

 

 

 

10월 26일에는 11월 2일 청소년 동아리 DAY에서 진행할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사전준비를 마치고

11월 2일 "2013 청소년 동아리 DAY"에서 '또지 1일 체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답니다.

십대 연애 관련 스피드퀴즈와 또지 소개 영상, 학교 내 성인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 등 1년 동안 또지가 활동했던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이었지요.

 

 동아리데이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에는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하고,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 친해질 수 있을 거리는 기대도 했다.

 동아리데이 일주일전 정확한 계획과 준비를 시작했다. 다른 동아리들이 준비하는 것에 비해 좀 늦은 것 같아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했다. 회의부터 판넬을 만드는 과정까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우리가 계획한 것들이 재미위주보다는 동아리 소개나, 질문 받는 형식이라서 걱정도 됐다.

 1년 활동을 마무리 하며 다른 동아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동아리데이를 준비하며 고생한 각 동아리 회원들과 청운위, 선생님들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또래지기 회원, 최진주

 

 

11월 23일 교칙을 가져와 우리의 성인권이 침해되는 근거 문항을 찾아보는 작업을 했지만

우리가 침해받는 성인권은 사실 정확한 근거는 없었고, 그저 청소년을 규제와 억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학교의 입장을 교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2월 10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시민 100인 원탁토론 '청소년 성문화 현실과 성교육을 말하다'에 참여하여

토론자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청소년 성교육에 대한 청소년의 입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 19일 아하!센터 송년회에 참석해 명랑운동회에서 청소년의 기량을 뽑내고,

맛있는 샤브샤브도 먹으며 또래지기 회원끼리 대화도 참 많이 나눴지요.

송년회에 청소년들이 참석을 많이 해서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고요^^

 

 

12월 21일 우리가 원하는 교칙 만들기 작업을 위해 청소년들과 토론한 작업물을 공유했고,

 

 

 

12월 28일 하반기 활동 마무리와 2013년 1년 활동 평가와 소감나누기, 회칙 개정

 

마지막으로 회장과 부회장의 1년 후기를 나누며 글 마칩니다:-)

2014년에 만나요!

 

 

◎또래지기에서의 1년.

 

 그날은 충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밌겠다는 생각 하나로 별 생각 없이 총회 때 회장 후보로 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소 즉흥적이고 충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투표에 앞서 후보자 발표에서는 뼈를 묻겠다고 했지요. 하하. 개표가 끝나고 제 표의 수가 가장 많다는 것을 알고는 꽤나 놀랐습니다. 속으로 ‘설마 내가 회장이 될 줄이야.’ 했죠. 기뻤지만 걱정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작년 선배들의 동아리를 이끄는 모습은 매우 멋지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했기에 과연 그 뒤를 잘 이을 수 있을 것인지, 그것에 이번 해 또지 신입회원 모집에 50명 가량이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단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런 사람들과 잘 생활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불안한 생각들은 어느 순간 저 너머로 사라지더랍니다. 회의를 주도하고 하는 것에 익숙지 않아 한참동안이나 회의 중 어리바리한, 어쩌면 당연한 저의 모습에 모두 불평 없이 경청해 주고 의견을 말해주고 흐름을 순조로이 도와주기도 했던 또지 회원들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또래 연애 상담자 활동도 놀토 엑스포도 연인캠프도 동아리연합캠프도 교내 성인권을 다룬 활동도 그 밖의 다른 활동들도 잘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덕이 아닌가싶습니다. 조민정 선생님과 부회장 해님에게는 더욱 더 감사합니다. 넘치는 친절을 받은 듯합니다.

 올해 또지 활동을 하며 인상 깊었던 활동은 여럿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사실 면접 때입니다. 면접날은 제게 가장 힘들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그 날 면접관을 맡은 저는 제가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면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화장실을 4번 정도 들락날락 했습니다. 위에 나온 바와 같은 생각과 작년 제가 본 면접이 겹쳐졌습니다. 질문을 할 때는 너무 떨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 날의 긴장은 지금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긴장은 아마 시작에 대한 긴장이었겠지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생활을 하고 말입니다. 아하!센터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 있어서도 말이지요. 그런데 한동안 사라졌던 느낌이 요즘 문득문득 다시 찾아옵니다. 이것은 아마 마무리의 긴장과 돌아온 시작의 긴장이겠지요.

 

- 또래지기 회장, 박민지

 

 

 눈 한번 깜짝하니 휙 지나가버린 한해였던 거 같아요. 처음에 면접 준비 했던 기억과 부회장이 된 일, 또 연인캠프를 준비하고 다녀온 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올해가 끝나다니 아쉽기도 하고 만족스럽기도 한 1년이었어요.

또지를 들어오고 나서 하반기쯤부터 드는 생각이 있는데, 올해 내가 또지를 들어오지 안았다면 지금 내 모습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

 아마 지금의 나와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엄청 달랐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요. 또지에서의 정말 많은 지식과 경험을 했고, 무엇보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항상 모임을 준비하고 진행에 도움을 주셨던 우리 쫌정 선생님에게도 너무 감사하고요. 언제나 믿어주고 함께 일을 해결했던 민지와 다인이, 진주 그리고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 준 소미와 지현이, 가끔 와서 큰 웃음을 주고 가는 현미 현진 수진 팸들, 힘들기는 했지만 종종 즐거운 추억을 만든 화림이와 하영이까지.

 아쉽게도 올해 정말 짧고 굵게 1년만 활동하고 떠나지만 우리 또지 친구들은 영원히 못 잊을 거 같습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즐거웠고 언젠가 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요.

 

- 또래지기 부회장, 정진우

 

 

 

 

편집. 교육사업팀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