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알몸을 보면 왜 고추가 딱딱해질까요?

작성일 : 10-03-31 17:48             
여자의 알몸을 보면 왜 고추가 딱딱해질까요?
글쓴이 : 아하지기 (59.15.196.148)  조회 : 527  
 


여자의 알몸을 보면 왜 고추가 딱딱해질까요?
- 중학교 남학생


고추가 딱딱해진다... 우선 질문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에 몸의 정확한 명칭을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우리 몸의 부분은 모두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고추’라고 부르는 성기의 정확한 명칭은 ‘음경’이예요. 어린 아기들의 성기를 ‘고추’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제 우리는 컸으니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하겠죠?

음경이 단단해지고 곧추서면서 몸 바깥쪽으로 뻗는 현상을 ‘발기’라고 부르지요. 음경은 요도, 신경, 혈관, 해면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치 스펀지와도 같은 해면체라는 조직은 평소에 비어 있다가 발기가 되는 순간 피가 몰려서 이 조직을 채우게 돼요. 피가 채워지면서 조직은 커지고 커진 조직은 음경 안쪽에 있는 혈관을 눌러 음경 밖으로 피가 나가는 속도를 늦추면서, 결국 음경은 평상시보다 단단해지면서 커지는 거죠. 그리고 발기한 음경의 모양, 각도, 방향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해요.

흔히들 발기는 야한 걸 보거나 상상했을 때 일어난다고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평상시에 언제 발기하는지 잘 살펴보세요. 오줌이 마려울 때, 잠든 상태일 때, 만지거나 무언가에 닿았을 때, 심지어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도 발기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엄마 뱃속에 있을 때에도 태아의 발기한 음경을 목격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음경의 발기는 음경으로 피가 몰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태아부터 노인까지 경험할 수 있는 거예요.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몸은 새로운 호르몬들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 호르몬들은 음경을 민감하게 만들어요. 사춘기에는 이 새로운 호르몬들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발기가 자주 일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또래의 많은 친구들이 ‘발기’라는 현상에 대해 의아해하고 당황하기도 하지요.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보면 왜 ‘여자의 알몸을 봤을 때’ 발기하냐는 거죠? 흔히 이런 상황을 성적자극에 의한 발기라고 해요. 그런데 ‘무엇이 성적자극인가?’에 대한 답은 정해져있지 않아요. 성적자극은 시대, 사회의 문화, 성적지향,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아마존에 살고 있는 부족들은 알몸으로 지내는데도 서로 야하다고 느끼지 않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느끼는 야하다는 기준도 결국 주변의 영향을 받아 형성하는 혹은 형성되는 것이랍니다.

발기한 음경이 다시 부드러워지는 것은 저절로 발기가 가라앉거나 사정(정액이 음경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현상)했을 경우예요. 음경이 발기했을 때 사정하여 풀어줘야만 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의 생각대로라면 우리의 일상생활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음경이 발기하면 당연히 불편할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남자들은 각자 발기를 가라앉히거나 발기한 모습을 감추는 방법들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또래의 친구들은 발기로 불편한 상황일 때 ‘속으로 구구단을 외워요’, ‘속으로 애국가를 불러요’, ‘가라앉을 때까지 의자에 앉아 있어요’ 등을 시도한다고 해요. 여러분은 스스로의 몸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만의 발기대처법을 만들어 보세요.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교육사업팀 이목소희

 
  • 구구단 2017.08.25 09:42 ADDR 수정/삭제 답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