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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에는 어떤일이?

우리가 만드는 성평등 '성평등 학교 만들기'

 

 

 

우리가 만드는 성평등 '성평등 학교 만들기'

 

 마을과 학교에서의 성평등 의식을 어떻게 향산시킬 수 있을까? 성평등 인식을 증진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성평동’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총 5개의 컨소시엄 단체들이 함께 만드는 사업이다.

 

  '#성평동' 중 학교사업인 '성평등 학교 만들기'는 풀뿌리 단체, 여성단체, 교육단체 등과 연계하여 성인지적 인권 감수성과 청소년 교육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 활동가를 추천받아 별도의 이수 과정을 통과한 인력풀을 활용하여 학생 참여형 수업 방식의 2~5차시 성평등 교육, 교사와 양육자 간담회, 학생자치활동 지원, 축제 및 캠페인 등의 특별활동 지원, 성평등 학교 문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회의를 운영하였다. 특히 이 모든 사업을 지원받는 '선도학교'를 선정하여 성평등 문화학산을 위한 학교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기존 교육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평등 학교 만들기'는 특히 1학년을 대상으로 한 2~5차시 성평등 교육에 힘을 싣어 성평등 의식을 높이고자 다양한 학교들과 교육을 진행하였다. 그 중 아하!센터는 서울시의 서부권역 6 학교를 담당하여 사업을 운영하였다. 실제 1학년 대상 성평등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차시 교육에서는 주변 관계에서 듣게 되는 성차별, 성별고정관념에 대해 점검해본다. '가족, 학교, 친구'로 나누어 어떤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지, 그 말이 특정 성별을 향해 있지는 않은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남자애가~ 여자애가~'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아주 오래전부터 들어오던 이야기들이 지금의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성평등 문화 만들기의 필요성을 학생들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된다.

특히 이렇게 1차시에서 나온 성차별, 성별고정관념들은 교사/양육자 간담회 때 전달하여 학생들과 함께 만나고 있는 어른들이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2차시 교육에서는 혐오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언어표현들 중에 누군가를 혐오하는 표현이 있음을 살펴보고 특히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에 대한 혐오표현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교실에서는 아주 다양한 혐오표현들이 실시간으로 흩날리고 있었으며 그 의미를 자세히 고민하거나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혐오표현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과 변화들을 다짐하며 수업을 마무리 하였다.

 

 

3차시에서는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성평등하지 않았다는 점들을 깨닫고 성평등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차시에서는 미디어 속 성차별 요소들을 비판하고 직접 성평등 미디어를 기획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 유튜브, 포스터, TV프로그램 등 아주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그 중 아이디어와 의미가 좋았던 작업물들은 디자이너와 2차 작업하여 서울시 '청소년성평등문화공유체험전'에 전시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5차시는 성평등과 인권, 평등과 관련된 조례와 법률내용에 대해 살펴보고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나의 실천을 적으며

공동 작업물을 만들어 학급별로 전시하였다.

 

 

조각조각의 종이를 받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꾸민 후 순서대로 조각들을 완성했을 때  '우리가 만드는 성평등' 문구가 완성되는 이 작업물은 단순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평등의식을 갖고 학교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함이 중요함을 남길 수 있는 활동이 되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들과 '성평등 학교 만들기'로 만나기를 기대하며 5차시를 모두 함께 한 학생들의 소감을 정리해 보았다.

 

 

 

옛날에는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젠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성차별을 절대 하면 안되고 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혐오에 대해 배운 게 기억에 남았다.

앞으로는 차별을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성평등에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성평등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짧아서 아쉽지만 앞으로 성평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별 고정관념을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뜻도 모르는 욕은 안 쓰는 것이 좋고 앞으로도 이런 교육을 받고 싶다.

욕 또는 혐오표현 하지 않기

활동이 참신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

조별활동이 있어서 즐겁게 수업할 수 있었다.

단순히 앉아서 설명을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 같은 방식이여서 좋았다.

 

 

글. 사진. 특별사업팀 아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