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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에는 어떤일이?/그곳에 아하가 있었다!

섹슈얼리티 주제별 스터디 3탄_성적소수자

대학생 성교육 자원활동가와 함께 하는

섹슈얼리티 주제별 스터디 3_성적소수자

 

 

세 번째 섹슈얼리티 주제별 스터디는 422일 저녁,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신관 304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성적소수자를 주제로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는지 들어볼까요?

 

 

 

 

오늘의 주제는 성적소수자로 특히 이번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 힐링캠프 홍석천편을 본 후라 그런지 한결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터디에 임할 수 있었다.

 

우리는 먼저 용어 짝짓기를 하며 성적소수자와 관련된 개념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 모둠은 퀴어‘intetsexual’ 이라는 단어가 생소했고, 어떤 설명에 연결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 줄을 그었다. 10분 정도가 지나 모두 용어 짝짓기를 끝내자, 이목소희 선생님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성적소수자에 관한 여러 개념들에 대해서 새롭게 아는 시간이었고, ‘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올해는 61~ 16일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퀴어퍼레이드는 을지한빛광장에서 6월 1일 열린다고 한다. 또한 아웃팅의 뜻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남성 동성애자를 나타내는 게이라는 단어가 서구에서는 남녀동성애자 모두를 지칭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원래 게이'즐겁다'라는 뜻이라는 것도 배우고, ‘intersexual’은 간성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트랜스젠더가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등, 성적소수자에 대한 개념들을 새롭게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용어 짝짓기를 끝내고 우리는 성적소수자를 주제로 브래인스토밍을 해보았다. 내가 속한 모둠은 성소수자 관련 영화나 드라마, 다큐 등을 적기 시작했다. 조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3xFTM’이라는 다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한 사례거 나에게는 생소해서 느껴지고 신기하기도 했다. 또한 KBS에서 작년에 방영했던 여성동성애자들의 이야기인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이라는 드라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브래인스토밍했던 결과물은 다른 모둠과 돌려보며 질문과 토론을 이어갔다.

 

 

 

그밖에도 소수자는 어떤 사람일까?’를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동성애에 대해 내가 가진 태도(호모포비아) 체크해보기를 한 후 모둠 구성원들과 토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차별금지법에 관련된 기사를 읽고 잘못된 통념을 찾아보았다.

우리가 이야기 나눴던 잘못된 통념에 대한 의견은 아래와 같았다.

- 이성애자 가족 중에도 불임, 한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는데, 동성애자 가족이 재생산을 못한다고 문제제기를 한다면, 불임부부나 한부모 가족도 문제가 되는 것인가? 또한 결혼의 목적이 재생산은 아닌데, 동성간의 결혼을 재생산을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지적을 한다.

-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이 청소년 성인식을 왜곡하고 훼손한다, 교과서에 동성애 비판내용을 넣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올바른 성인식을 갖게 될까?

-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으니, 동성애자도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일텐데, 왜 이들을 비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 동성애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 불쾌하다고 했는데여기서 불쾌감은 개인의 감정이다. 때문에 불쾌감을 준 모든 대상에게 잘못을 물을 수는 없다.

앞으로 성교육을 진행하게 될 우리는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성가치관을 함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스터디는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주제여서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고, 성소수자에 대해서 단지 인정한다는 것을 넘어서서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대학생성교육자원활동가 이솔

편집. 교육사업팀 양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