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성교육 자원활동가들에게 아하센터 소개 및 활동내용에 대하여 오리엔테이션 진행.
↑18기 대학생 성교육 자원활동가가 기획에서 진행까지 하였던 '라포형성'프로그램이 진행.
↑아하!웃자!놀자!를 통하여 언어보다는 몸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시간
작년에 타단체에서 성(性)과 관련된 인권교육을 처음부터 준비해서 실제로 진행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인권교육이라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접해보거나 대학 내에서 다루어본 적이 없었기에, 이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권교육을 진행해보면서, 이러한 방식의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까?’ ‘누구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새로운 담론을 전달할 수 있을까?’ ‘교육은 어떤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걸까?’ 이러한 고민을 하던 중에 만나는 곳이 서울시립성문화센터(아하센터)였습니다.
대학생 자원활동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아하센터는 어떤 관점으로 성을 바라보는 것일까. 어떤 방식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일까. 아하센터와 처음 만났던 때가 바로 22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이 날의 교육은 아하센터에 대한 소개와 다른 자원활동가들과의 관계를 맺기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YMCA 소속의 아하센터가 서울시와는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아하센터가 지향하는 성문화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들었고 아하센터의 시설을 둘러보기도 하였습니다. 성문화와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생명평화’라는 말이 종종 들렸는데, 순간 떠오른 주제는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였습니다.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단체에 대한 거부감이 꽤 큰 까닭에, 아하센터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해보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개괄적인 설명을 하는 날인만큼 그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첫’ 모임이 어색하듯이, 자원활동가들을 서로 낯설기만 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쉽게 다가가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우리가 누구?>와 <아하! 웃자! 놀자!>가 진행하면서 다른 분들과의 관계가 한층 편해졌습니다. 특히나 <아하! 웃자! 놀자>을 통해서 몸을 움직였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계속 이동을 하면서도 상대 파트너와의 눈을 끊임없이 마주친다거나 한 명만 눈을 뜬 채로 눈을 감은 파트너를 이끌면서, 다른 분들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히 누그러졌습니다. 오늘에야 처음으로 알게 된 분들이었고 각각의 분들이 어떤 성격을 지녔으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건 굳이 상관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서로의 등을 맞댄 상태로 파트너의 움직임과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19기 자원활동가 박지아
처음에는 헤매다가 겨우 찾은 아하센터!
역시 첫날인지라 낯선 장소와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침묵아닌 침묵이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백남희 선생님을 통해 아하!와 앞으로 하게 될 일정에 대해 소개를 듣고 이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되고 무엇을 배우고, 얼마나 성장할까 하는 설렌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람들과의 어색함이 맴돌았지만, 곧 이어지는 레크레이션과 몸소통프로그램을 통해 그 무거운 공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은 느낌이었습니다.
몸소통프로그램이 약 2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 태어나서 이러한 경험을 해보았고 한번 쯤은 해보고 싶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마음껏 스킨십을 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고 저의 내면을 마음껏 표현해보면서 다른사람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참여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린 느낌이었고, 더더욱 제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느낌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기관 라운딩을 통해서 여러 프로그램실의 다양한 색들과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색다른 디자인을 보며 감탄을 했습니다.
아하!에서의 첫 날은 제가 알던 사람들이 아닌 처음보는 사람들과 새로운 대화와 활동을 해볼 수 있어서 어색했지만 참신하고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19기 자원활동가 윤아라
글. 19기 대학생 성교육 자원활동가 박지아,윤아라
편집. 교육사업팀 백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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