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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5차 청소년성문화실태조사

2021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세미나 "코로나 시대와 디지털, Z세대 성문화를 말하다" 홍보 포스터

청소년은 성(性)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을까?

 

아하!센터는 초6학년, 중2학년, 고2학년을 대상으로 2021년 제5차 청소년성문화실태조사를 진행하였다(2004년 제1차, 2007년 제2차, 2010년 제3차, 2013년 제4차 조사 진행).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보고서는 발달 단계와 성별에 따라 성지식, 성행동, 성태도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현재의 사회문화가 청소년 성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효과적인 성교육, 성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된다.

실태조사는 계량적 통계 분석으로 객관성을 확보하여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시에 포커스 그룹 인터뷰로 설문조사가 담아내지 못한 청소년들의 심층적 내면이 드러나도록 하여 청소년의 성지식, 성행동, 성태도를 다면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는 코로나 시기 청소년 성문화의 특징, 변화 지점을 살펴볼 수 있도록 그간 진행되었던 5차 조사를 망라하여 비교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아하!센터는 연구결과를 학교와 청소년 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1월 29일(월) 온라인 세미나(부제: 코로나 시대와 디지털, Z세대 성문화를 말하다.)를 개최하였다. 코로나 확산 방지 및 참여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했다. 세미나는 청소년 성문화에 관심 있는 교사, 성교육 강사, 청소년 기관 종사자, 양육자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아하!센터 20주년 기념 오프닝 ▲양적 조사 결과 발표 ▲질적 조사 결과 발표 ▲토론자 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되었다.

 

양적 조사(설문조사) 결과 분석 발표는 용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은하 교수, 질적 조사(포커스 그룹 인터뷰) 결과 분석 발표는 홍익대학교 교육학과 안재희 초빙교수가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청량고등학교 최규영 보건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손지은,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소장이 참여했다.

 

(좌) 세미나 현장 모습 (우) 온라인 중계 화면

 

다음은 종합 토론 시간에 ‘성교육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다.

“포괄적 성교육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8가지 핵심 가치를 다뤄야 한다.” -김지학 소장-

“사회 구조적인 차별과 폭력, 권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겠다. 동시에 자기 성찰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내가 중요한 만큼 타인도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을 때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존중, 공생에 대한 성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박은하 교수-

“청소년은 젠더 문제를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의 인식과 현실의 간극을 되돌아볼 수 있는 성교육이 진행되어야겠다. 성교육이 내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내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안재희 교수-

 

세미나는 대략 3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활기 넘치는 토론이 종료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참여자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청소년들의 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교육을 하고 있는 강사로서 교육의 방향성을 잡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청소년 스스로를 성의 주체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면이 많아졌음을 알게 되어 좋았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교육, 생리학이 아닌 인문학적 성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최종 연구보고서는 추후 아하!센터 홈페이지(https://ahacente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하!센터는 앞으로도 현재 청소년 성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청소년에게 필요한 성교육, 성상담, 성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글. 성문화활동팀 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