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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십대의 물결

놀라운 토요일 서울EXPO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2014 놀라운 토요일 서울EXPO, 청운위가 전하는 성교육 체험

 

 

 2014 8월 23일,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 진행된 놀라운 토요일 서울 EXPO에서 아하!센터 8기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체험 부스를 운영 했습니다. 청소년과 시민들의 성인식 조사, 임신체험복 체험 및 태아모형 교구, SNS 속 성관련 상황 인지, 십대의 연애와 성적의사결정의 내용과 간단한 이벤트 형식의 사춘기 성지식 피드 퀴즈가 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매우 흥미롭다는 반응이 있었는데요. 그모습을 함께 사진으로 보시죠:-)

 

                                                                                                                                                           

▲ 피임도구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 아하!센터 부스의 전경

                                                                                                                                                                        

 

                                                                          

▲ 청소년 및 시민들의 성인식 조사

 

▲ 이벤트. 성지식 스피드 퀴즈

 

 

◎ 소감

- 오늘 부스 준비하면서 설명을 잘 못할까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부스 안에서 자기 담당 잘 나눠서 좋았고 센터 대표로 참여하여 우리 센터 선생님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을 잡아서 너무 좋았다. 부스 운영이 되게 재미있고, 위원들 잘 참여해줘서 좋았다. 내년에 고3이지만 놀러오고 싶다.

- 부스 운영에 역할분담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팀장과 팀이 나눠져 있고, 내가 맡은 역할이 확실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 내년에도 잘 운영되면 좋겠다.

- 부스 운영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신기하고 아하!센터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남자들은 임신 체험복을 체험하면서 여자보다 더 의미 있어 보였다. 어디 가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을 그냥 의미 없이 지나치는 모습이 서운하기도 했다.

- 안전한 마을 지도를 맡아서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아 겁나고 그랬었는데 하다 보니까 SNS 성폭력과 연결 지어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사람 대하는 게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 재미있었고, 다른 부스 체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지금까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 보기만 하고 진행은 처음이었다. B팀에서 우왕좌왕하는데 보혜 위원이 잘 도와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했다. 체험 부스도 재미있었고, 내년에 또 오고 싶다.

- 동연캠에서 만났던 반가운 얼굴을 또 만나서 좋았고, 새로운 사람들도 반가웠다. 덥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청소년들과 활동은 많이 했었지만 청소년운영위원과의 만남은 처음이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청소년들 스스로가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가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스 운영내용을 정확하게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의할 때 의견을 얼마나 많이 냈으면 그런가 싶을 정도였다. 오늘 부스 운영에 자원활동가로 참여해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좋았다. 덥긴 했지만 많이 덥지 않았고, A팀과 B팀으로 나눠 활동한 것도 좋았다. 내 역할이나 할 일이 없었다면 쭈뼛거리게 됐을 텐데 시간이 갈 수록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했었던 것 같다. 다른 부스는 어떤 활동이 있는지도 궁금했고 많이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성에 대해 사람들이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여러 사정 때문에 늦어서 죄송하다. 늦게 참여했는데도 불구하고 A팀에서 언니, 오빠들이 잘 챙겨주고 함께 활동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청운위가 이렇게 다 모이니 너무 좋다.

- 청소년들의 성문화와 관련해서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어머님은 아이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사춘기에 필요한 물품을 보거나 성폭력 상황을 보게 하는 것 조차 못하게 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미리 준비하고 생각해보면 더 좋을 텐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 태아모형을 보고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 성폭력 상황 찾아보기

 

 

▲ 성교육에 열심히 참가해주는 참가자들

 

▲ 임신체험복을 체험 중인 참가자들

 

▲ 부스운영에 힘써준 아하! 8기 청소년운영위원들과 아하!센터 사람들

 

 

◎ 부스운영 후기

 

* 8기 청소년운영위원 김소연

 그동안 청운위 활동을 해보면서 처음 하는 야외 활동이어서 더 떨리고 기대가 됐다. 준비회의를 하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정말 걱정되고 막막했다. 당일 날 가서 부스 준비를 하고 단체티를 입고 나니 내가 정말 부스운영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오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이 와주었다. 부스 정리 후에 B조는 먼저 점심을 먹었는데 햇빛 아래서 먹어서 그랬는지 밥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A팀이 하는것을 조금 보고 여러 부스를 돌아다녔는데 재밌어 보이는게 참 많았다. 또 무대에서는 여러 그룹들이 노래를 하거나 춤을 췄는데 정말 멋있었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지만 부스를 하러 가야해서 아쉬웠다. B팀의 순서가 와서 내가 맡게 된 성폭력 교육의 자료인 마을 지도를 보며 하는 방법을 배웠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몇 번 해보고 나니까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느껴서 자신감이 생겼다.

 중고등 학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인 어린아이들 까지 와서 활동을 하다 갔는데 내가 맡은 성폭력 교육이 여러 청소년들이 즐겁게 하다 갈 수 있는 활동이어서 더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다.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부스 안으로 불러 체험하고 가라고 말하는 것이 어려워서 한마디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 명이라도 불러볼걸 하는 후회도 든다. 8기 청운위 위원장의 노래도 듣고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위원들도 만나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 뜻깊었던 놀토 엑스포 인 것 같다.

 

* 8기 청소년운영위원 마수빈

 일단 부스 계획을 하면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했었다. 회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틀이 잡히고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정 되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놀토 엑스포 당일 청운위도 모두 참석하고 열심히 해 주어서 잘 마무리 했던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점은 부스를 운영할 때 서로 부족한 점은 채워가면서 일을 미루지 않고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했던 점인 것 같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늦은시간 까지 힘들긴 했지만 마무리 했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 스피드 퀴즈도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너무 좋았고 사람들이 모르는 성지식에 대해 올바르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사람들을 만나서 교육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낯설었었는데 청운위 활동들을 통해서 많이 경험 할 수 있어서 나 자신도 발전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A팀, B팀으로 나누어서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다른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을 하다 보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동아리 회원들도 많이 와서 놀토 엑스포를 즐기고 간 것 같았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 8기 청소년운영위원장 최재웅

 작년에는 그저 부스체험 만했던 놀토엑스포를 부스운영을 해보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였다. 장소도 작년보다 더 넓었던 것 같고 한강 바로 옆에서 진행이 되어서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도 좋았다. 좀 덥기도 했지만 부스운영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정말 재밌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간에 동아리 모임이 있어 빠지게 되어서 잘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당일날 부스에 오니 준비가 잘 되어있어서 걱정 없이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다. 피임도구를 설명하는 부스를 작년에 우리 동아리인 Ya!동아리가 문화존에 참여하여 했던 적이 있는데 작년에 설명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좀 더 수월하게 설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스 체험중 재밌었던 일이 많은데 혜나를 했었는데 이게 물로 금방 지워지는줄알았는데 집에 와서 지우려하니 안 지워지는 거였다. 일주일정도 이 혜나가 유지된다고 하는데 학교에 어떻게 가려야할지 고민이다. 오늘은 그냥 당당하게 다녔는데 앞으로가 걱정된다. 또 선생님의 권유로 하이서울유스호스텔과 하자센터의 청운위와 교류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 부스에 놀러가봤는데 하자센터는 청운위가 안와서 아쉬웠고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청운위가 있어서 교류를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교류를 하길 바란다. 놀토엑스포가 앞으로 계속 열리게 될텐데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고 언젠가는 놀토엑스포의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런 청소년 기관들이 모여 부스를 한다는점이 정말 좋게 느껴졌고 직접 부스운영도 해봐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재밌었던 놀라운 토요일 EXPO, 2015년에는 직접 참가해보고 부스 운영도 해보는건 어떨까요?

 

 

 

글. 8기청소년 운영위원장 최재웅

편집. 교육사업팀원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