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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에는 어떤일이?

아하!특별상담세미나-"Lena Hwang과의 이야기"

2013 아하! 특별상담세미나

 

스웨덴 성교육·성상담 전문가 "Lena Hwang과의 이야기"

 

 

 

 

 2013년 7월17일(수) 하이서울유스호스텔 2층 대회의실(트리스타)에서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와 (사)보건교육포럼이 주최하는 스웨덴 성교육·성상담 전문가 "Lena Hwang과의 이야기" 특별상담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스웨덴은 성교육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세계에서 최초로 성교육을 전 아동에게 의무화 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날 스웨덴에서 성교육·성상담 전문가를 모셔서 스웨덴의 성교육·성상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자리한 성교육·성상담 관련 종사자들과 아하! 센터의 고민을 더욱 깊이 논의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모신 Lena Hwang 은 스웨덴 중학교에서 15년간 학교상담사로 근무하며 학교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사모임과 학생모임을 통해 교내 평등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였으며 현재 청소년 문제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연대를 통한 새로운 지도방법 모색 연구중에 계십니다.

 

 이시간에는 스웨덴 성교육·성상담 전문가인 Lena Hwang의 목소리를 통해 스웨덴 성교육 성상담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Q) 모든 교사가 통합적으로 가르쳐야한다고 그래서 성지식을 가진다고 하셨잖아요. 모든 교사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초등교사가 통합적으로 가르치고 중학교에서나 고등학교에서 여러 과목 교사가 따로 있잖아요? 스웨덴에서 말하는 모든 교사란 초중고를 말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모든 선생님이라고 할 때 우리처럼 그런 것은 아니지만 스웨덴에서는 초등학교 때는 과목선생님이 다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랑 다르게 한 선생님이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 그런 구조입니다. 중학교이후 부터는 각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Q) 유산이 법적으로 허용됐을 때 유산을 선택하지 않고 출산을 선택한 경우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임신했을 때 낙태하는 것은 합법화 되어있고요. 낙태는 법적으로는 문제는 없습니다. 만약 내가 끝까지 아이를 낳겠다 한다면 그런 상태에서 낙태를 하든지 얘를 낳겠다는 것은 명확히 여학생이 결정하는 것이지요. 여학생이 아이를 낳겠다고 결정을 하면 문제를 양식했던 남학생도 똑같이 책임을 가지게 됩니다. 책임이 있는 거죠 얘기 날 때까지 남학생도 같이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거고 여학생이 배가 나와도 학교를 나오는 것은 학교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를 다니다가 때가되면 얘를 낳고 다시 학업을 계속하기도 합니다.

 스웨덴에서는 도망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남자애가 생물학적으로 아버지라는 사실이 나오면 더불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꼭 하도록 합니다.

 

 

 

Q) 학기 후에 성관계로 인해 임신한 학생이 있으면 관리를 한다고 하셨잖아요. 임신 여부라든지 이런 처리라든가 가족관계 등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러면 선생님들이랑 상담하시면서 사실 저희 같은 경우라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일 텐데 성관계에 대한 사실에 대해서는 그 나라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거기에 대해서는 상담을 하실 때 성관계 사실을 권장을 하실것입니까? 아니면 말도 못하게 제재를 하실 것인지 어떻게 접근을 하시는지?

 

A) 본인이 성행위를 한 것을 본인이 떠벌리지 않는 한 다른 학생들이 흉을 보게 되거나 알게 되거나 그런일은 없습니다. 10대 나이때 성행위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워서 그것을 권장한다든지 하지 말라든지 그런 상담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 성행위를 하면서 여러 가지 따른 책임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잘하고 자기 자신을 보호를 잘하도록 것이 현명한 것이지 호르몬이 왕성한 아이들이 성행위를 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국에서는 성관계와 임신사실을 부모님에게 꼭 말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스웨덴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열다섯살 정도 먹은 여자 학생들이 임신을 하고 낙태를 하고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는 스스로 선택할 나이가 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본인이 와서 상담을 하지만 그 카운슬러 선생님도 그것을 부모한테 꼭 말해야할 필요성도 없고 어떤 때는 실제로 아 이 친구는 부모님한테 말하는 것이 어려우니까 그래서 나한테 와서 얘기하는 구나 그 얘기를 들었을 때도 부모한테 애기하지 않기로 했고요. 꼭 연락줄때는 성추행 문제가 있다면 부모와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만 나이가 그 정도 되면 그 학생이나 상담을 하는 본인이나 부모들도 아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겠구나. 생각하는 사회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스웨덴에서 11살 먹은 아이가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열한 살은 너무 어리지 않나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사회에서는 그 정도 나이가 되면 부모와 상관없이 스스로 선택 하는 것일고 봅니다. 

 

 

 

 

 

 

 

 

 

 

 

 

 

 

아래는 세미나에 참가했던 몇몇 분들의 소감 입니다.

 

 

 

- 교과 안에서 성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과 교사들이 이를 위해 교육을 받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11살도 국가가 낙태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 스웨덴에서도 남자친구가 많은 여자 청소년들을 걸레라는 식으로 비하발언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여성의 성에 대해 차별하는 우리나라 문화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속상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징계차원에서 상담을 보내서 오는 비자발적 내담자가 대부분인데 학생들이 성관련 문제나 그 외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상담선생님을 찾는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

 

 

- 청소년의 성행동을 인정하는 스웨덴의 문화가 부러웠고, 내가 만약 스웨덴에서 자랐다면 지금과 좀더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 가정에서도 성에대한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참 부러웠다.

 

 

 

 

 

 

 

 

 

글, 상담사업팀 이다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