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에서 성적차별이 빠졌다?!

작성일 : 11-10-05 18:14             
학생인권조례에서 성적차별이 빠졌다?!
글쓴이 : 아하지기 (222.111.152.138)  조회 : 204  


고작 세 단어가 빠진 거라고? 학교에서 게이라고, 레즈비언이라고, 알려진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에 대하여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한번 동성애자라고 낙인이 찍혀 버린 학생들은 온갖 학교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버린다. 예를 들어, 교복이 온갖 낙서로 더럽혀진다거나, 등하교시나 학교 내에서 발길질과 오물 세례를 받기도 한다. 교실에서는 책상이 엎어져 있기도 하며, '호모 새끼!', '더러워~!', '에이즈 전염 시키지 말고 얼른 뒈져버려~!' 따위의 욕들을 듣기도 한다. 가방이나 필통이 칼로 찢겨져 있거나, 각종 필기구, 교과서, 그리고 개인물품 등이 도난 당하거나 훼손되는 일이 다반사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그리고 등하교 시간에는 직접적인 폭력에 휘둘려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고작 세 단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끔찍한 일이, 고작 이 세 단어로 인하여 학교 현장에서는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가해 학생들, 그리고 그러한 폭력을 방치할 뿐만 아니라 가끔은 폭력에 동참하기도 하는 선생님들을 온전히 탓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그들에게 성소수자가 왜 존중 받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니까. 

따라서 당장의 실효성이 없을 지라도 이번에 제정되는 학생인권조례에는 반드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에 제정되는 학생인권조례를 통하여 교사화 학생, 모두가 함께 존중해가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가뜩이나 청소년 성소수자는 성소수자에게 가지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가족이나 또래 친구 및 선생님 등을 포함하여, 대다수의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받을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성소수자들임에도 어른들로부터 어리다는 이유로 배척받기 십상이다. 

이러한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자기의 정체성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도록,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성소수자가 포함된 올바른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운동 활동가
매미울적에
사진 출처: 청소년성소수자 봄꽃을 피우다 캠페인
 
청소년성소수자 커뮤니티 [라틴]이란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틴은 Rainbow Teenager 의 줄임말로, 성소수자 청소년 그 자신의 gay pride 고취와 정보 공유, 청소년 성소수자의 권리와 다양한 문화 기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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