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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성(Sexuality)을 읽다./문화에서 성을 찾아내다

[영화] '걸스온탑'

작성일 : 07-01-18 11:46     
[영화]걸스온탑
글쓴이 : 아하지기  조회 : 1,132  
 

<걸스 온 탑>은 오르가즘을 갈구하는 세 소녀의 이야기를 신선하고 재치 있게 그린 섹시코미디. 그러나 기존의 섹시 코미디와는 달리 `여성의 오르가즘`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여성의 성(性)`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한다. 

<아메리칸 파이>나 <로드 트립>, <팬티 속의 개미>같은 기존의 섹시 코미디 영화들이 남자가 생각하는 섹스와 그에 따르는 에피소드들만을 그렸다면, <걸스 온 탑>은 그 동안 모른 척 지나쳐왔던 `여성의 성`으로 눈을 돌렸다. "여자아이들도 음담패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제작자 비올라 얘기는 서투른 줄타기처럼 위태로워 보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10대 여자아이들의 삶을 진솔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이러한 의도대로 <걸스 온 탑>은 오르가즘을 갈망하는 10대 소녀들의 좌충우돌 고전기를 리얼하면서도 경쾌하게 그린다. 가령 세 친구가 모여 게이들의 테크닉을 습득한다며 호박에 콘돔 끼우는 연습을 하는 장면이나, 남자는 알몸일 때 덜렁거리는 것이 싫으니 차라리 레즈비언하고 사귀겠다는 식의 대사는 10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엉뚱하고도 깜찍한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감독인 데니스 간젤은 10대 여자아이들이 성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걱정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포착해내고, 이를 위해 여성 시나리오 작가인 마기 페렌을 투입해 소녀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네이버 영화평> 


<영화정보> 
* 감독: 데니스 간젤 
* 배우: 다이아나 앰프트 / 펠리시타스 볼 / 카롤리네 헤어퍼스 
* 장르: 코미디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시간: 90 분 
* 국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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