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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에는 어떤일이?/만나고 싶다! 아하의 사람들!

공간연출 디자이너 홍서희샘을 만나다

작성일 : 10-08-02 13:26             
공간연출 디자이너 홍서희샘을 만나다
글쓴이 : 아하지기 (180.229.101.12)  조회 : 283  

이달의 인터뷰 人은 오랜 시간동안 아하!센터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주시고 계시는 홍서희 선생님입니다. 센터 곳곳에 선생님의 손때가 묻어있는 곳이 많은 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번 아하! 업그레이드 공간연출도 하고 계시답니다. ^^

그럼 이제부터 홍서희 샘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은식 : 저희 센터 첫 공식질문입니다. 나란 사람은?
홍서희 : 아~ 백수여.

은식 : 끝인가요?;;;;
홍서희 : 다른 거? 그냥 본업이 백수예요~ 하하하'


은식 : 백수란 어떤 의미인가요?
홍서희 : 그냥 놀고 먹는 거요~ 하하하

은식 : 아~^^; 그럼 아하!에 어떻게 오시게 됐는지?
홍서희 : 2003년 겨울이었어요. 한국에 온지 1년 조금 안됐을 때 오혜주선생님께서 아시는 분들이 저를 공간 연출로 소개 해주셨어요~ 그래서 아하!에서 처음 일하게 됐어요. 그때 엄청 힘들었어요. 최영숙씨랑 같이 일하면서 정말 재밌었는데 아하!가 겨울에 춥잖아요. 그래서 너무 추워서 일하다가 찜질방 가서 자고 약으로 버티기도 하고.. 하하하하

은식 : 그럼 여러 가지 일을 하신 것 같은데.... 어떤 일들을 하셨어요?
홍서희 : 돈 되는 건 다해요~

은식 : 오~ 저 이런 인터뷰 좋아해요. 그래도 주로 하시는 작업은?
홍서희 : 한국에 와서는 주로 공간 연출했는데 그전에는 IT쪽 일도 해보고 가정부도 해보고. 여러 가지 했어요. 
 
은식 : 가정부요? 외국에서?
홍서희 : 예^^

은식 : 오~ 정말 많은 것을 하셨군요. 
홍서희 : 말 안한 일만 수만 가지예요.

은식 : 그럼 공간연출 많이 하셨는데 저희 센터에서는 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시잖아요. 어떠세요?
홍서희 : 작업할 때 우선으로 보는 부분이 공간이 좋아야 하거든요? 공간연출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공간이 맘에 들 때만 작업을 해요~ 그런 점에서 아하!는 재미있는 공간이에요.

은식 : 그럼 성이라는 주제 때문에 어려운건 없으세요?
홍서희 : 아뇨, 재밌어요. 근데 한국이라는 정서. 이런 것들 고려하고 조금 자제해야 될 것들? 그리고 자세하게 하고 싶은 것도 있는데 고민 되는 것 도 많고 제가 실력이 안 되서 어려운 것도 있어요. ㅠ.ㅠ

은식 : 아하! 처음 왔을 때 처음 인상이 궁금해요?
홍서희 : 촌스러웠어요~ 지금도 촌스러워요~ 하하하

은식 : 그럼 촌스럽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홍서희 : 음~ 기준은 명확히 뭐라 말하기 힘든데... 제가 봤을 때 이쁘지 않은 건 다 촌스러 운거예요~ 하하하

은식 : 그럼 아하!센터 이번에는 촌스럽지 않게 만들어 주세요~ 부탁드려요~*^^*
이번에 다시 공간연출 하시게 됐는데 하시면서 소감은 어떠세요~

홍서희 : 원래는 할 때마다 다시는 안 한다고 그랬는데..... 하게 되네요. 하하하
일단은 이번에는 통으로 주시니 좋아요. 예전에는 공간도 지하, 1층, 3층 다 따로 나눠서 주셨는데....


은식 : 이번 프로젝트 하시면서 어려운 건 없으세요?
홍서희 : 아직은 없는데... 재밌어요~

은식 : 이번 팀은 새로 꾸려지셨는데..... 어떠세요?
홍서희 : 좋아요. 전에는 시간과 예산이 많이 주어지지 않고 혼자 짊어지고 해서 적절하지 않은 환경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상적으로 2~3년 준비하는 기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예전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만난 거고 발전된 환경에서 만나니 좋은 것 같아요~

은식 : 혹시 오시면서 예상 인터뷰 질문 있으셨어요?
홍서희 : 나보고 인터뷰 질문 만들라고요? 하하하

은식 : 아니요,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 해서요.
홍서희 : 우리가 예쁘게 만들어 놓으면 그 위에다가 미운 것 좀 부치지 마세요. 하하하하하

은식 : 앗! 그동안 뭘 덧 부쳤던가요?
홍서희 : 와서 보니 사진도 붙어있고 사진위에 또 사진 붙어있고.... 하하하하하
음... 근데~ 원래 쓰시는 분들이 딴 것 붙이는 게 자연스러운 거긴 한데....

은식 : 다시 말이 달라지시는데요? 하하- 그럼 일단 예쁘게 만들어주세요. 잘 유지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사실 오늘 최종 브리핑하는 날이라 많이 바쁘셨을텐데 인터뷰까지 응해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그동안 인터뷰를 한 번도 안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하!를 위해 특별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홍서희 샘 너무나 감사드려요~ 선생님은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어떤 분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아 참, 홍서희샘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샘들이 함께 아하센터!를 근사하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하!를 아는 모든 선생님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칭찬해 주시면 샘들이 더욱더 아하!를 멋지게 만들어 주시겠죠? 관심 부탁드려요~


<교육사업팀 황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