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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성(Sexuality)을 읽다./조금은 딱딱한... 칼럼!

학교 성매매예방교육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

작성일 : 10-04-30 13:54             
학교 성매매예방교육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
글쓴이 : 아하지기 (59.15.196.148)  조회 : 501  


청소년의 성매매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현실 속에서 성인이 되기 전인 청소년 시기에 성매매 방지 및 예방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 특히 미성년인 청소년 시기는 성에 대한 호기심이 활발한데 반해 필요한 정보 부족이나 판단의 미숙으로 인해 불법이나 탈법행위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청소년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가청소년위원회(2006)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일반청소년3.1%, 위기청소년 7.1%가 성매매를 제안 받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는데, 일반 청소년의 경우 여학생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제안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55.8%), 남학생은 친구나 선․후배의 소개가 3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부적응 청소년의 경우 40%가 유흥업소를 통해 제안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청소년에게 성매매 접근 환경이 결코 낯설지 않은 것임을 보여준다.

한편 이러한 성매매가 청소년들 사이에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성매매 청소년들 중에는 중․고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45.7%, 비가출 상태의 학생도 46.4%에 이르고 있다(청소년보호위원회, 2003).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2001년 3명과 165명에서 2002년에는 11명, 236명으로 늘었다. 결국 전체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의 성매매가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유문무, 2005).

성관련 교육적 접근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 입수나 성교육의 부재로 인해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교육에 초점을 두는 학교 현장의 교육이 요구되며, 청소년들의 발달단계, 젠더, 성매매환경에 대한 노출 수준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내용으로 성매매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남, 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 수업시간에 활용가능한 성매매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이 성매매의 정확한 개념, 관련 법률과 지원체계를 알고 성매매에 대한 비수용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이 성매매 문제에 대한 대응력과 반성매매 실천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현실과 언어를 충분히 반영하여 재미있는 멀티미디어자료, 참여형 수업도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4월부터 시작된 학교 성매매예방교육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은 올 11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청소년들의 인터뷰, 세부 프로그램 기획 회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7월 프로그램 시연을 거쳐 내년에는 전국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학교 성매매예방교육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팀